반응형

경제 독립을 위해서 여러 컨텐츠들을 접해보면 항상 같은 얘기들을 한다.

파이프라인을 만들어야 된다고... 돈이 돈을 버는 시스템을 구축하라고 한다.

그래서 내가 잠을 자거나 밥을 먹고, 심지어 아파서 누워있어도 지속적으로 돈이 들어오도록 해야 된다고 말한다.

나는 이를 20대 때부터 알고 있었지만, 언제나 제자리 걸음이었다.

그러다가 2년 전에 일찍 퇴근한 어느 날이었다.

이 날은 평소와 다르게 가족들과 함께 TV를 보다가 배당주에 대해서 알게 되었다.

이 때의 나는 주식으로 소액을 벌어본 경험은 있었지만, 여전히 주식은 부정적인 것으로 생각하고 있었다.

그래서 주식을 공부해본 적이 없어서 배당주라는 단어를 이때 처음 들었다.

TV에서 배당주에 대한 얘기를 들을수록, 내 머릿속에는 파이프라인이란 단어가 떠올랐다.

나는 바로 배당주에 관한 책을 몇 권 구입해서 읽은 후에 가능한 만큼 배당주를 구입했다.

아쉽게도 이때는 학자금을 전부 상환하고, 이런 저런 일에 돈이 나가서 통장에 몇 백만 원 밖에 없었다.

그래서 주식을 많이 매수할 수 없었다.

 

참고로, 학자금을 상환하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다.

집안 형편 때문에 대학교 1학년부터 대학원을 졸업할 때까지, 6년치 등록금을 전부 대출을 받았기 때문이다.

그나마 대학원은 조교 활동을 통해서 학비를 어느 정도 받을 수 있었는데, 형편이 너무 안 좋아서 대부분 생활비로 사용했다.

나는 학비와 생활비 전액 지원이라는 말에 속아서 대학원에 입학했는데, 담당 교수란 사람은 입학 후에 말을 바꿨다.

그 후에는 예상하듯이 노예처럼 일했고, 졸업 후에는 내가 받아야 될 프로젝트 비를 교수가 횡령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정확한 금액은 모르지만, 대략적으로 계산을 해보면 천만 원이 넘는다.

그래서 주변에서 대학원에 간다면 뜯어말리고 싶다.

 

아무튼, 나는 퇴사 전까지 열심히 배당주를 매수했다.

그래서 지금은 매달 5만원 정도의 수익을 받고 있으며, 배당금으로만 은퇴하기 위해서 계산을 해보았다.

결과는...매달 200만원씩 투자하고, 배당금을 다시 투자하면 20년 뒤에는 은퇴를 할 수 있다.

그리고 매달 투자하는 금액이 올라가면 당연히 은퇴하기까지 시간이 단축되겠지만,

나는 그때까지 직장에서 버틸 수 있을지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동안은 60살이 넘어도 개발자로 일하고 싶다고 생각했었지만, 내가 그동안 보아왔던 현실은 개발자의 수명이 짧다는 것이었다.

그래서 나는 한살이라도 어릴 때, 직장 생활 대신 경제적으로 독립하기 위한 방법을 찾기로 했다.

그리고 그 방법 중에 하나가 주식 자동 매매 프로그램이었다.

 

아직까지도 주린이인 나는, 자동 매매 프로그램을 만들 때만 해도 참 단순하게 생각하고 있었다.

100만원의 투자금으로 하루에 1%씩 수익을 내면, 매달 20만원의 수익을 얻을 수 있다.

그러니 주식 자동 매매 프로그램을 만들어서 500만원으로 매달 100만원의 불로소득을 만들자고 생각했었다.

그래서 파이썬으로 자동 매매 프로그램을 만들고, 겁도 없이 실제 환경에서 테스트도 했었다.

당연히 주식에 대한 경험과 지식이 부족한 상태에서 만든 프로그램이기 때문에 시행착오와 자잘한 오류들이 있었다.

문제는 100만원을 투자해서 1%의 수익을 만들었다는 것이다.

나는 수익율 1% 때문에 오류를 수정하면서 기대감에 사로잡혀 있었지만,

결국 처음의 수익율 1%는 1만원에서 4천원으로 떨어졌다.

그래도 원금은 지켜냈고 문제점도 알게 되어서 다행이라고 생각된다.

그런데 문제점을 알게된 후에도 나의 단순한 생각들은 계속 이어졌다.

이 때는 딥러닝으로 다음 날 주가를 예측해서 주가가 상승하는 것들만 매수 목록으로 사용하려고 했었다.

텐서플로케라스를 이용해서 주가를 예측했는데, 하이퍼 파라미터들을 이리 저리 변경해봐도 오차 값이 크게 발생했다.

결국, 주식 자동 매매 프로그램의 개발은 이 상태로 중지되었다.

 

나는 자동 매매 프로그램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주식에 대한 지식과 경험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주식 매매 프로그램을 개발하며 주식 공부를 했지만, 아주 얄팍한 지식만 습득한 것 같다.

그래서 올해는 생계를 위해서 우선적으로 스마트스토어와 게임 개발에만 집중하기로 했다.

틈틈이 주식을 공부해서 생계가 유지되는 상황이 오면 직접 투자를 하면서 경험을 쌓을 생각이다.

그리고 그 후에야 자동 매매 프로그램을 개선할 수 있을 것 같다.

반응형
반응형

2021년 1월, 나는 퇴사 후 방황하고 있었다.

퇴사 전 준비했던 계획들을 어떻게 실현해야 되는지 방법을 모르기 때문이었다.

퇴사 후 몇 달은 퇴직금을 사용하면서 그동안 부족했던 잠을 보충했다.

지금 생각해보면, 그 때는 어떠한 걱정도 없이 행복한 시간을 보낸 것 같다.

그러다가 충분히 휴식을 취했다는 생각이 들었을 때, 나는 앞으로의 계획들을 실행하려고 했다.

그 당시 계획 중에는 쿠팡 파트너스, 엣시, 셔터스톡, 유튜브도 있었으며,

목표는 N잡으로 매달 350만원의 수익을 만드는 것이었다.

왜냐하면 세금을 제외하고 내가 받았던 월급이 350만원에 근접했으며,

N잡으로 비슷한 수익을 낼 수 있다면 원하는 삶을 살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결론만 말하자면, 그 당시 나는 벌써부터 목표를 이룬 것처럼 자신감이 넘치고 들떠있었다.

그러나 아직까지도 순수익은 매달 5만원 정도의 주식 배당금이 전부이다.

그래서 배당금으로만 그 당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현재 보유하고 있는 주식 수의 70배 이상을 매수해야 된다.

 

나는 현재, 퇴사 전에 세웠던 계획들을 대부분 폐기하였다.

그 중에는 코로나로 인해 변화된 사회에서 돈이 될만한 아이디어도 있었지만,

나에게는 관련된 지식도, 조언을 해줄 만한 사람도 주변에 없었다.

그래서 실행조차 못하고 폐기될 수 밖에 없었다.

그리고 다른 계획들은 시도만 해보고 꾸준히 이어지지 못했다.

지금은 퇴사 전에 내가 계획했던 것들의 문제가 무엇이었는지 잘 알고 있다.

내가 계획했던 것들은 사실, 계획이 아니라 목적지였다.

문제를 여행으로 비유하자면 그렇다.

나는 여행 계획을 세우는 것을 선호하기 때문에 만일의 상황에 대한 대안까지 준비해서 꼼꼼하게 계획과 일정을 준비한다.

그러나 내가 세웠던 계획들은 이런 점이 반영되지 않았다.

예를 들어, 내가 유튜브로 수익을 만들겠다는 계획은 그저 "이번 여름 휴가에 제주도에 가자"와 같은 것이었다.

어떠한 일정과 방식으로 제주도에 가서 어떤 숙소와 여행지를 이용할지 같은 세부적인 내용이 없었다.

그저 막연하게 하나씩 실행하다 보면 해결될 것으로 생각했을 뿐이다.

 

나는 스스로가 이렇게 계획을 제대로 세우지 못한다는 것을 MKYU에서 온라인 강의를 들으며 알게 되었다.

N잡으로 수익을 발생하기 위해서 들었던 강의인데, 여러 가지 정보들을 습득하며 깨달음을 얻을 수 있었다.

그 깨달음이란, 그동안 직장에서 프로젝트를 수행했던 방법들을 그대로 나에게 적용하면 된다는 아주 사소한 것이었다.

그리고 나는 이 강의를 듣기 전까지는 이 점에 대해서 한번도 생각해 본 적이 없다.

그래서 내가 그동안 살면서 이루지 못했던 목표들이 실패했던 것 같다.

 

아무튼 사설이 길었지만, 나는 저 깨달음을 올해 3월에 얻게 되었다.

그리고 이를 비롯하여 쇼핑몰을 오픈하게 된 일까지 모두 친구 덕분이라고 생각한다.

올해 1월, 정확한 일자는 기억나지 않지만 친구가 스마트스토어를 권유했다.

지식과 경험이 없어서 폐기된 계획 중에는 아마존 관련 서비스물건을 정기 구독하는 서비스도 있었다.

그래서 어떻게 할지 고민하고 있던 와중에 MKYU에서 메일을 하나 받았다.

메일 내용은 인스타용 사진을 잘 찍는 방법에 대한 강의 안내였다.

상품을 팔아도 마케팅을 해도 사진이 중요하다는 생각에 나는 해당 강의를 결제했다.

그러다가 앞서 깨달음을 얻게 되었던 강의도 알게 되어서 바로 결제했다.

이렇게 하루에 강의를 2번 결제한 일은 내 평생에 처음이었다.

그 후에는 친구의 도움으로 신사임당님의 스마트스토어 강의를 클래스 101에서 듣게 되었다.

강의를 듣다보니 나는 어느새 사업자 신고를 하고, 온라인 쇼핑몰의 사장님이 되어 있었다.

 

처음에는 스마트스토어를 오픈하고 상품을 등록하는 한 달 동안은 상품이 팔리지 않아서 속상했다.

그러다가 상품을 등록한지 37일째 되는 날 처음으로 상품이 팔렸다.

위탁 상품이라 상품 2개를 팔고 남은 순이익은 1,907원이었지만, 너무 신기하고 기분이 좋았다.

그 후로는 띄엄띄엄 상품이 팔리기 시작했고, 이 글을 쓰고 있는 와중에도 주문이 2건이나 들어왔다.

물건을 주문해주신 분들께 감사드리고 싶은 순간이다.

신사임당님의 강의는 50% 정도 수강했는데, 스토어를 오픈하고 100일 동안은 착실히 상품을 올렸다.

그리고 6월은 열심히 하지 못해서 아직도 씨앗 등급이다.

내일부터는 신사임당님의 남은 강의를 모두 듣고, MKYU의 다른 강의도 들으면서 스토어를 운영하려고 한다.

참고로, 나는 앞서 매달 순수익이 배당금 5만원 뿐이라고 했었다.

분명히 스마트스토어로 순이익이 조금씩 생기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광고비 때문에 적자 상태이기 때문이다.

앞으로는 유입수도 늘어나서 매일 매일 상품이 팔리고, 파워 등급과 함께 매달 100만원의 순수익을 얻고 싶다.

반응형
반응형

2020년, 코로나로 일상이 변화된 상황에서 나는 많은 고민이 있었다.

그 중에서 제일 큰 이슈는 바로 이직한지 1년도 안되는 회사를 퇴사하는 것이었다.

입사 초기부터 느꼈던 이상한 느낌은 여지없이 들어맞았으며, 퇴사를 결정하게 되었다.

그리고 퇴사를 결정했으면 시원하게 사직서를 제출하면 좋았을 텐데 그렇게 하지는 못했다.

왜냐하면 내가 첫 회사에서 일을 배울 때 사장님께서 늘상 하신 말씀 때문이다.

 

아무리 안좋은 직장이어도 최소한 1년은 버텨라

 

그 당시 사장님께서는 사람이 갖추어야 할 태도 중에서 성실, 근면, 끈기를 중요하게 보셨던 것 같다.

그래서 당장 회사에 도움이 되지 못하는 직원도 저런 면을 보고 채용하셨다.

사실 10년도 전에 들은 얘기라서 정확히 저런 문장이었는지는 모르겠다.

지금은 확인을 하고 싶어도 좋은 곳으로 떠나셔서 확인을 할 수도 없다.

아무튼 신입 시절에 듣고 배웠던 것들은 N년차 직장인이었던 내 가치관에 밑거름이 되었다.

이래서 첫 회사가 중요하다고 많은 사람들이 얘기하는 것 같다.

 

나는 어떤 회사든지 무조건 1년 이상은 재직했다.

입사하자 마자 야근했던 한 회사는 야근에 주말과 공휴일 출근은 당연했으며,

추가 수당은 커녕 급여 지급에 문제가 생겼었다.

그래서 그 곳은 급여 문제가 생긴 후에 면담 후 퇴사했다.

나는 규모가 있는 회사에서도 입사 제의를 받았었지만 주로 작은 회사를 선호했다.

그래서 급여가 밀리고 퇴직금을 못 받는 상황이 한두 번이 아니었지만 이해할 수 있었다.

그러나 저 회사는 급여를 지급할 수 없는 상황에서 급여를 인상하고 인센티브를 주겠다는 말도 안되는 소리를 했기 때문에 바로 퇴사를 했다.

 

그런데 내가 퇴사를 고민했던 회사는 급여 문제는 전혀 없었다.

단지 업무 방식에 문제가 있었으며, 관리자는 뭐가 문제인지 인지하지 못해서 해결하려는 기색도 없었다.

내가 문제를 제기하고 대화를 통해서 해결하면 좋았을 것이다.

그러나 그 관리자는 근무 시간에 업무 외의 일을 했으며, 항상 누군가와 싸우기 바빴다.

그래서 나는 해결할 생각 없이 심적으로 지쳐있었고 번아웃 상태인 것을 느꼈다.

그리고 9개월을 겨우 버틴 후에 퇴사를 할 수 있었다.

 

내 가치관과 퇴직금이 나를 9개월 동안 버티게 해주었지만, 사실 다른 요인도 있다.

9개월을 버티면서 나는 평소에 안보던 유튜브를 자주 보게되었다.

그덕에 좋은 내용의 영상들과 책을 접할 수 있었다.

특히 그 중에서 "김미경의 리부트"란 책은 내가 직장 생활을 그만하게 된 계기가 되었다.

그리고 책 내용 중에 "인디펜던트 워커"에 대한 얘기가 나온다.

인디펜던트 워커란 어떤 외부 변수가 닥쳐도 내 일을 잃지 않는 사람이라고 한다.
급여가 밀리고 퇴직금을 못 받아서 소액 체당금도 받아본 적이 있는 나에게는 이 단어가 감미롭게 느껴졌다.


직장인이었던 나는 항상 가족과의 저녁 식사, 계절마다 나들이 가는 일들이 꿈이었다.

그리고 학자금 대출 때문에 사회생활을 빚으로 시작해서 집을 사는 일은 막연하게 느껴졌다.

그렇게 살다가 내가 깨달은 사실은 회사는 내 인생을 책임져주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내가 처한 상황을 벗어나기 위해서 여러 가지를 시도해보며 발버둥 쳤지만 언제나 제자리 걸음이었다.
그러나 내가 인디펜던트 워커로 살게 된다면 나는 자유롭게 살 수 있을 것 같다는 희망이 생겼다.

아직은 아니지만, 내가 언젠가 원하는 목표에 도달하게 된다면 리부트 책을 알게된 날이 내 인생의 터닝 포인트라고 분명히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나는 인디펜던트 워커로 살기로 결심했다.

반응형

+ Recent posts